[대왕 너겟]폭풍 쇼핑에 역대급으로 불어난 국내 증시

요즘 불닭볶음면, 김밥 등 K-푸드가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잖아요. 근데 최근 외국인한테 인기를 얻고 있는 게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우리나라 증시인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폭풍 쇼핑에 나서고 있다고.


우리나라 주식이 인기라고?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상장주식을 22조 9,000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 작년 1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사 모으고 있는 건데요. 외국인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싹 더하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30%에 달한다고.


왜 사 모으고 있는 건데?

  • 커지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 이르면 9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금리가 낮아지면 안전자산(예: 예∙적금) 대신 위험자산(예: 주식)에 뛰어드는 투자자가 늘어나는데요.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자산인 국내 증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몰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 기지개 켜는 반도체 기업 🏢: 미국에서 시작된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요. 이에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국내 반도체주를 왕창 사들이고 있는 거고요.
  • 뚝 떨어진 원화 가치 📉: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달할 정도로 원화 가치가 뚝 떨어졌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의 경제 체력에 비해 저평가됐어!” 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에 나섰어요. 나중에는 원래 자리를 되찾아갈 거라는 기대를 하는 것.

이에 코스피 지수는 2871.96까지 치솟으면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어요. 국내 증시의 전체 시총도 2,339조 6,86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조만간 3000까지 오를 거야!”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생각이 조금 달라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