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나라 간에도 경쟁이 붙었어요: “우리나라로 와! 잘해줄게!” 인도, 베트남 등이 대표적인데요. 최근에는 멕시코도 그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멕시코가 왜 여기서 나와?

일종의 ‘니어쇼어링' 효과예요. 니어쇼어링은 기업이 생산 비용을 아끼거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본사나 주요 소비 시장과 가까운 나라로 공장을 옮기는 현상을 나타내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반도체 산업은 미국이 꽉 잡고 있잖아요. 이에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는 거예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

• 미국과 가까워 🚢: 멕시코는 미국의 바로 아래에 딱 붙어 있어 국경을 맞대고 있어요. 이에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고 북미 소비자들에게 더 빠르고 안전하게 제품을 보낼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요.
• 운영 비용이 저렴해 🧑 🏭: 미국과 비교해 인건비와 땅값이 낮아 저렴한 비용으로 공장을 돌릴 수 있어요.
• 관세 아낄 수 있어 💰: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덕에 미국으로 수출되는 멕시코 제품은 관세를 아낄 수 있어요.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있는 것. 이에 미국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요. 테슬라가 대표적인데요. 테슬라는 미국 접경 누에보레온주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6번째 공장(기가팩토리)을 짓고 있어요. 이외에도 독일 BMW∙아우디, 일본 닛산, 중국 비야디(BYD) 등도 멕시코로 향하고 있다고.
• 미국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고 🇺🇸: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도 받을 수 있어요. 미국은 자국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미국에서 만든 제품엔 보조금을 주기로 했는데,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제품도 미국에서 만든 것처럼 혜택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이에요.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도 발 벗고 나섰어요. 고용∙투자 규제와 세금 부담을 꾸준히 낮춰주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