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서 물건을 조금만 담아도 10만 원을 훌쩍 넘기는데요. 우리나라의 의식주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55% 비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그만큼 다른 OECD 회원국보다 먹고 사는 부담이 컸다고.

어쩐지 내 통장이 텅장이더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필수 생활비 부담이 컸어요:

• 식료품비 🍚: OECD 평균의 1.6배에 육박해요. 농산물 가격이 비싸기 때문인데요. 특히 사과는 OECD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비싸다고. 국내 농업은 농경지가 작고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탓에 생산성이 낮은데 고령화로 공급마저 줄고 있어요. 수입 농산물의 비중은 20%에 불과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생산 지역과 소비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어 유통 비용도 비싸고요.
• 의류비 👕: 옷과 신발 물가도 OECD 평균의 1.6배에 달해요. 국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4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데요. 이에 해외 브랜드는 같은 상품인데도 한국에서만 비싸게 파는 경우도 많다고.
• 주거비 🏠: 서울의 주거비도 만만치 않아요. 서울의 월세는 소득의 20%를 훌쩍 넘겼는데요. 세계 주요 도시 30곳 중 상하이, 호찌민, 마닐라, 베이징, 방콕, 홍콩에 이어 7번째로 비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