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부터 13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에서 → 3.25%로 0.25%P 낮췄어요. 그동안 한국은행은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 가계 빚 증가로 금리 인하를 미뤄왔는데요. 3년여 만에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던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쪽으로 방향을 튼 거라고. 

이번에는 금리를 내린 이유가 뭐야?

경제 성장률 저하와 내수 부진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에요:

• 경제 성장률 낮아지고 📉: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어요. 1년 6개월 만에 분기 기준 역성장을 했다고.
• 내수 경기도 힘들어 👛: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뎌요. 내수 경기가 재빠르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그러자 “이제는 경기를 살려야 할 때!”라는 말이 나온 거고요.
• 물가는 준비 완료 🆗: 지난 8월 한국은행이 1순위로 살펴보겠다고 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했던 2%에 도달한 데다, 9월에는 3년 6개월 만에 1%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물가가 다시 올라갈 거라고 걱정하지 않는다면 금리를 낮춰도 된다고 본 거고요.

이자 부담도 줄어들겠네?

맞아요. 대출받은 사람들의 이자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에요. 기준금리가 내리면 → 금융사의 자금 조달비용이 줄면서 → 대출금리도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에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 대출금리도 내리면 국민들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3조 원 줄어들 거라고 보는데요. 1인당 평균 15만 3,000원 감소하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