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이스라엘 vs 이란으로 번지는 중동 전쟁, 치솟는 유가?

최근 힘없이 슬금슬금 내리던 국제유가가 화들짝 놀랐어요. 일주일 사이 9% 넘게 급등했는데요. 약 2년 만의 최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어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동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중동에 무슨 일이 일어났어?

핵심만 요약하면:

  • 이스라엘 → 헤즈볼라 💣: 지난 28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어요. 지난 7월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이후 두 달 만에 헤즈볼라 지도자까지 살해한 건데요. 중동 내 이스라엘 vs ‘저항의 축’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요.
  • 이란 → 이스라엘 💥: ‘저항의 축’ 대장인 이란이 등판했어요. 이란은 헤즈볼라와 하마스 지도자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한 거예요.
  • 이스라엘 → 이란? 🛢️: 이스라엘도 보복으로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카르그섬이 이스라엘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그런데 유가는 왜 출렁이는 건데?

이란은 석유수출기구(OPEC) 중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에요. 하루에 3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생산해 170만 배럴을 수출하면서 세계 원유의 4%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 전 세계 원유 시장에서 하루에 150만 배럴의 공급이 줄어들 거라는 걱정이 나와요. 그러면 전 세계 원유 공급망이 꽉 막힐 수 있다는 것. 이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