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22년 만에 진행하는 부담금 대수술

영화를 보거나 여권을 발급받을 때 나도 모르게 부담금을 내는 걸 알고 있나요? 부담금은 2002년 처음 도입됐는데, 지난 27일 정부가 22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정비에 나서겠다고 했어요.


부담금은 처음 듣는데?

부담금은 공익사업에 쓸 돈을 쌓아두기 위해 공공기관이 세금과 별개로 국민에게 거두는 돈이에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부담금을 걷어 국민건강증진사업을 하는 게 대표적. 2022년에만 부담금으로 22조 4,000억 원이 걷혔는데요.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걸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그림자 세금’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어요. 이에 정부가 부담금을 줄이거나 없애기로 나선 거고요.


갑자기 왜 없애는 거야?

정부는 차갑게 가라앉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담금을 손보기로 했어요. 부담금을 줄여주면 → 기업은 투자를, 사람들은 소비를 늘려 → 경제에 활력이 도는 선순환을 기대하는 거예요. 그동안 “이렇게 거두는 게 맞아?”라는 말도 있었고요. 전체 91개 부담금 중 32개가 이번에 바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