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오늘부터 1일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휘청거리던 아시아나항공과 합치겠다고 선언했어요.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하나의 회사로 합치겠다고 신고를 했는데요. 약 1년 만에 공정위가 결정을 내렸어요. 하나의 회사로 인정하는데, 조건이 있다고.


그냥 인정한 거 아니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우리나라 하늘을 양분하던 두 회사였어요. 중복으로 운영하던 노선도 많았는데요. 국제선은 65개 노선, 국내선은 22개 노선이 겹쳤죠. 공정위는 이중 국제선은 26개 노선, 국내선은 14개 노선에서 독과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했어요. 독과점이 발생하면 피해는 오롯이 소비자가 겪어야 하기 때문이죠.


어떻게 해야 승인받는 거야?

공정위는 독과점이 발생하는 노선의 슬롯* 또는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넘기도록 했어요. 다른 항공사도 어려운 시기라, 당장 넘겨야 하는 건 아니고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거나 증편을 할 경우, 반납하기로 했다고. 기한은 주식 취득을 완료한 날로부터 10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