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FOMC가 뭐길래, 내 계좌를 어렵게 만들지?

요새 주가는 뚝뚝 내려가고, 가상자산 시장도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부동산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죠. 자산시장이 전체적으로 신통치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에요.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면, 통화 가치가 떨어지거든요. 이때 나서는 기관이 있어요. 바로 FOMC. 미국의 금리를 포함해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이에요. 주가가 뚝뚝 내려가는 날에 유독 'FOMC'라는 말을 자주 보는 이유죠. 


FOMC, 대체 정체가 뭐야?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미국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위원회예요. 정확히 말하면 공개시장운영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기구죠. 한국어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라고 하는데요. 워낙 길다 보니, 그냥 FOMC라고 많이 불러요. 


FOMC의 구성원은 FRB(연방준비제도)의 전임이사 7명과 지역별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이에요. 7명의 전임이사는 상원의 승인을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죠. 


우리가 FOMC를 유독 관심 있게 살펴보는 건 FOMC가 하는 회의인데요. FOMC는 1년에 총 8번의 회의를 해요. 회의 일정은 이미 1년 치가 공지되어 있어, 얼마든지 알 수 있죠.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반드시 회의 일정을 달력에 표시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최근에는 통화 정책에 따라서 주가가 크게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실생활에선 회의 결과를 FOMC라고 더 많이 쓴다고. 


[2022년 잔여 FOMC 일정(현지시각 기준)]

  • 6월 14일 ~ 6월 15일*
  • 7월 26일 ~ 6월 27일
  • 9월 20일 ~ 9월 21일*
  • 11월 1일 ~ 11월 2일
  • 12월 13일 ~ 12월 14일*

*경제전망 발표 포함


FOMC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봐야 하지?

FOMC때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통화 정책의 수준과 실제로 결정된 통화 정책의 수준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즉, 시장의 기대와 통화 정책의 수준이 일치하는지요. 만약 일치하면 자산시장에 통화정책의 영향은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크지 않지만, 일치하지 않다면 FOMC의 정책결정사항을 발표하는 시점부터 자산시장 가격이 크게 요동치거든요.


쉽게 예시를 들어볼게요. 만약에 연준에서 금리를 0.25%p 올렸어요. 그런데도 주가가 괜찮은 날이 있죠? 이런 때에는 보통 시장에서 금리를 0.25%p 이상 올릴 거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0.25%밖에 안 올렸기 때문이에요. 즉, 시장의 기대보다 완화적이었던 것이죠. 완화적이라는 표현을 비둘기적(dovish)이라고도 설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