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기후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잖아요. 작년 연말부터는 엘니뇨로 코코아 주요 생산지에 폭우가 내려 코코아 가격이 3배나 올랐는데요. 이번에는 라니냐가 올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엘니뇨가 일어난 이후엔 라니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미국 기후예측센터는 오는 8~10월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을 82%로 본다고.

엘니뇨? 라니냐? 들어본 것 같은데..

과학 시간에 배웠지만 핵심만 딱 짚고 넘어갈게요. 두 현상 모두 지구에서 햇빛이 가장 강하게 내리비치는 적도 근처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변하는 현상인데요:

• 엘니뇨 🥵: 동태평양 바닷물이 뜨거워지는 현상이에요. 평소보다 0.5도 이상인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거라고.
• 라니냐 🥶: 엘니뇨와는 반대로, 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현상이에요. 평소보다 0.5도 이하인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거예요.

이해 완료! 라니냐가 오면 어떻게 되는데?

라니냐가 일어나면 세계 곳곳에서 이상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 바싹 말라버리는 가뭄 ☀️: 남아메리카의 페루, 칠레 지역은 비가 적게 내려 가뭄에 시달려요. 산림과 초지는 바싹 마르고 산불 위험성이 커지고요.
• 하늘에 구멍 뚫린 듯한 폭우 ☔: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서태평양의 동남아시아, 호주 지역은 평소보다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일어날 위험이 커져요.
• 춥다 추워 강추위 ❄️: 북아메리카와 유럽, 동북아시아엔 겨울철 강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져요. 평소보다 눈도 많이 내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