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라는 회사를 들어봤나요? 그동안 회장 없이 운영되던 회사인데요. 최근 28년 만에 회장직을 부활시켜 시끌시끌하다고.

유한양행? 어떤 회사야?

유한양행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나가는 제약회사인데요. 고 유일한 박사가 만든 회사로 소유와 경영이 철저하게 분리된 덕분에 좋은 기업 지배 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유명해요: 

• 없었는데 🔚: 그동안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어요. 따로 회장을 두지 않고 직원 출신의 사장이 회사를 경영해 온 건데요.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가 기업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뜻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에 창업주도 자녀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걸 포기했고요.
• 생겼습니다 🔜: 1996년 이후 다시 회장·부회장 직제가 생겼어요. 회장과 부회장 직제를 새로 만들자는 정관 개정안이 주주총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찬성표를 95%나 받으면서 통과되었거든요.

이제 와서 왜?

유한양행은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해요:

• 글로벌 제약회사가 될 거야 💪: 유한양행은 3년 안에 글로벌 50위 제약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지금보다 매출을 3배 넘게 키우겠다는 것. 이에 신약 연구개발(R&D) 영역의 뛰어난 외부인재를 데려와야 하는데 더 많은 직급이 필요해졌다는 거예요. 이를 대비해서 직제를 손보려는 거고요.
• 회장이 되려는 건 아니야 🙅: 현재 유한양행을 이끄는 경영진은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니야!”라고 선을 그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