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끝인데 끝이 아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지난 23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마무리됐어요. 이에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싸고 41일 동안 이어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vs 영풍∙MBK 간 주식 공개 매수 경쟁도 끝이 났다고.


누가 이긴 거야?

  • 영풍∙MBK “승자는 우리야!”: 지난 14일 영풍∙MBK의 공개매수는 지난 14일 종료됐는데요.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의 지분 5.3%를 추가로 확보했어요. 약 33%였던 지분을 38.47%까지 끌어올린 것. 그러면서 최 회장 측의 지분을 앞서게 됐어요.
  • 최 회장 “무슨 소리, 우리가 이겼어!”: 고려아연 지분 1.85%를 쥐고 있는 영풍정밀은 최 회장 측으로 넘어갔어요.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인데요. 전문가들은 최 회장 측이 지분을 최대 36.49%까지 높였을 거라고 봐요. 


영풍∙MBK가 지분 확보 경쟁에서는 살짝 앞서고 있지만, 양측 모두 공개매수로 지분 50% + 1주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누구도 당장은 경영권을 가져가지 못한다고.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경영권 분쟁이 연장전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어요. 

  • 주총에서는 위임장 경쟁 🗳️: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로 이어질 예정이에요. 양측 지분 차이는 2% 수준에 불과해요. 남은 기간 더 많은 의결권을 확보하는 쪽이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에 주주들의 마음을 돌려 자신들의 편에 서겠다는 위임장을 받아내는 ‘위임장 대결'로 번질 거예요.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한 끗 차이 승부가 날 수도 있다고. 
  • 장외에서는 법적 다툼 ⚖️: 법적 다툼도 계속될 전망이에요.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공개매수 과정에서 잘못한 게 있었는지 조사해줘!”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고.
  • 증시에서는 폭풍 주식 쇼핑 경쟁 🛒: 남은 주식을 한 주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거라는 전망이에요. 회사 임원들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이면서 표 대결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라고. 이에 주가도 가파르게 치솟았는데요. 지난 24일에는 거래 제한 폭(=상한가)까지 오르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고요. 다음날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튀어 올라 120만 원을 뛰어넘었어요. 한때는 147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