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기다리는 게 있나요? 회사에 다닌다면 바로.. 성과급일 텐데요. 요즘 삼성전자가 성과급 때문에 직원들과 사이가 살짝 어색해졌어요.

성과급이 어땠는데?

삼성전자의 반도체(DS) 사업부는 성과급이 0원으로 결정 났어요. 삼성전자의 성과급(초과이익성과급·OPI)은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 설정한 목표를 넘기면 연봉의 최대 50%를 다음 해 초에 한 차례 지급하는데요. 직원들은 그동안 거의 매년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았어요. 그런데 올해는 텅 빈 봉투를 받게 된 거예요. 

진짜 하나도 못 받는다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 얼어붙은 반도체 시장 ❄️: 지난해 내내 반도체 업계는 찬 바람이 불었어요. 글로벌 경제가 가라앉으면서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를 바꾸려는 사람이 줄었고,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까지 덩달아 줄었어요.
• 주저앉은 실적 📉: 삼성전자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가장 나빴어요. 특히 반도체 사업부는 15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는데요. 올해도 파운드리*에서 계속 적자를 내고 있어 반도체 사업이 흑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운드리: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만 하는 기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