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51주 연속으로 올랐어요. 1년 가까이 멈추지 않고 오르고 있는데요. 이대로면 전세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헉.. 왜 이렇게 오르는 거야?

(1) 전세사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빌라 등 비아파트 수요자들이 아파트 시장으로 옮겨온 데다가 (2) 입주 물량도 21% 줄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귀해졌기 때문이에요.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1년 전 3만 8,985건에서 2만 9,697건으로 약 24% 줄어들었다고. 이에 서울 주요 지역의 전셋값은 직전 거래 대비 수억 원씩 오르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여기서 또 오른다고?

오는 7월 임대차2법이 4년차를 맞이하기 때문인데요. 임대차2법이 뭐냐면:

• 계약갱신청구권 2️⃣+2️⃣: “더 살래요!” 요구할 수 있는 권리예요. 그동안 임대차 기간은 기본 2년이었는데 이를 2+2년으로 늘렸어요. 세입자는 2년 동안 살다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 2년 더 살 수 있게 된 것. 집주인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계약갱신청구권을 거절하지 못한다고.
• 전월세상한제 💰: 임대료 상승폭을 딱 정해둔 거예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 임대료를 5%까지만 올릴 수 있어요. 그동안 세입자들은 5%의 임대료 인상폭 수준에서 최대 4년 동안 지낼 수 있었고요. 대신 새로운 임차인과 계약하거나 2+2 계약이 끝나 재계약을 할 땐 전월세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요. 전셋값이 확 오를 가능성이 커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