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일요일에 마트에서 만나요

그동안 주말에 장을 보려고 하면 대형마트가 쉬는 날인지 달력을 봐야 했잖아요. 이젠 그러지 않아도 돼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가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그게 무슨 규제더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매달 공휴일 중 2일 동안 쉬도록 한 거예요. 대부분은 둘째·넷째 일요일을 휴일로 지정했어요.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는 영업·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고요. 2013년부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키고 마트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했는데,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어요.


어떤 불만이 있었는데?

  • 평일엔 시간이 모자라 🛒: 요즘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가 늘고 있잖아요. 이들은 대형마트가 쉬는 주에는 평일에 퇴근하고 장을 봐야하는데요.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불만이 컸어요. 
  • 시장도 붐비지 않아 🥦: 기대만큼 전통시장의 매출도 거의 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규제 기간 200곳 넘는 전통시장이 문을 닫았어요. 전통시장 규모도 쪼그라들었고요. 
  • 지역 격차 벌어져 📦: 쿠팡의 로켓배송, 컬리의 샛별배송 등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는데요. 지금까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은 물류센터를 갖춘 수도권과 몇몇 대도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주변에 물류센터가 없는 지방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벌어진다는 얘기가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