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도체 업계가 아주 핫하잖아요. “반도체 업계 겨울 온다!”라는 예측에 주가가 주르륵 흘러내렸는데요. 이내 “무슨 소리, 반도체 쑥쑥 클 거야!”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혼돈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어요.

갑자기 겨울이라니?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투자보고서에서 나온 말이에요. 모바일∙PC 수요가 둔화하면서 D램 가격이 하락해 반도체 시장이 다시 침체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거든요.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거라고 봤고요.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낮췄어요. 이에 SK하이닉스 주가는 6% 넘게, 삼성전자도 2% 넘게 내렸어요.

근데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깜짝 소식을 발표했거든요. 자세히 살펴보면:

• 예상 뛰어넘는 실적 💰: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발표했어요. 매출이 1년 전보다 무려 93%나 증가한 것. 영업이익도 우리나라 돈으로 2조 3,300억 원에 달했고요. 지난해만 해도 적자였는데 이번에 흑자로 전환한 건데요.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거라고.
• 과잉공급은 없어 🙅: HBM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고 했어요. 올해와 내년 생산될 제품이 이미 매진될 정도로 아직 인기가 폭발이라며 공급과잉 논란을 잠재웠어요.

이에 주가가 15% 가까이 튀어 올랐어요. 마이크론 주가가 100달러를 넘긴 건 지난달 26일 이후 한 달 만이라고. 그러자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덩달아 오른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