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너겟]나 홀로 겨울이 찾아온 반도체 업계

어제(19일)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고꾸라졌어요. SK하이닉스가 6% 넘게 내렸고 삼성전자도 2% 내린 채 장을 마감하면서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닥쳤다는 얘기가 나와요.


무슨 일이래?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내놓은 SK하이닉스 투자보고서 때문이라는 분석이에요.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와 투자 등급을 모두 낮췄다고:

  • 26만 원 → 12만 원 📉: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54%나 낮췄어요. 지난 13일 종가(16만 2,800원)보다 낮은 가격이었다고.
  • 비중 확대 → 비중 축소 📊: 투자 등급을 ‘비율 확대'에서 ‘비율 축소'로 낮춰 잡았어요. ‘중립’을 건너뛰고 투자 등급을 한꺼번에 두 단계나 낮춰 잡은 건 이례적인데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팔라는 셈이라고.


왜 그런 거야?

크게 2가지 이유예요:

  • D램 4분기가 고점이야 🔝: 전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PC의 수요가 예상만큼 크지 않으면서 D램 반도체 시장이 오는 4분기 고점을 찍을 거라는 전망이에요. 내년부터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는 불균형이 일어나고 반도체 가격이 내릴 거라고 보는데요. 이에 실적도 내리막을 걸을 거라고 예상해요. 이미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2월 67%로 고점을 찍은 뒤 6월 51% → 7월 50% → 8월 39%로 점차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 HBM도 이제 끝물이야 🚨: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공급과잉이 걱정된다는 얘기가 나와요. 내년에는 AI 지출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으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질 거라는 거예요.